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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보디

딱 하루의 일탈

뷰티쁠 9월호

어제는 핑크, 오늘은 퍼플, 내일은 레드. 에디터는 요즘 헤어 컬러를 바꾸는 재미에 푹 빠졌다. 늦깎이 아이돌로 데뷔라도 한 거냐고? 그럴 리가! 원데이 염색제 얘기다.

1 에이프릴스킨 턴업 컬러 원데이 무스 생크림을 닮은 무스 제형으로 모발 구석구석 빠르게 침투해 균일한 컬러링이 가능하다. 100ml 9900원. 2 로레알파리 컬러리스타 스프레이 타입 염색제라 사용이 간편하며 은은한 파스텔 톤으로 발색된다. 75ml 1만3000원대. 3 미쟝센 판타지 드림 컬러 타투 원하는 부위에 톡톡 두드리면 헤어 컬러가 변하는 스폰지 쿠션 타입 염색제. 35g 1만원. 4 3CE 트리트먼트 헤어 틴트 꾸덕한 크림 제형의 염색제로 선명한 발색이 특징. 1~2주 동안 컬러가 지속된다. 50ml 9000원.
“헉, 선배! 미용실엔 언제 다녀오셨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마감기간, 원데이 염색제로 모발을 붉게 염색하고 출근했더니 옆자리 후배가 물었다. “이거 하루 동안만 지속되는 원데이 염색제야. 꽤 괜찮지?” 에디터의 대답에 후배는 마시고 있던 커피까지 내려놓을 만큼 화들짝 놀랐다. 이렇게 놀란 반응을 보인 건 그 후배뿐만이 아니다. 인스타그램에 빨갛게 염색한 ‘인증샷’을 올리고 원데이 염색제를 사용했다고 적었더니 순식간에 지인들의 댓글이 달렸다. 이런 신기한 제품은 무엇이냐부터 시작해 정말 하루 만에 색이 빠지는지, 셀프 염색제인데 어쩜 이리 컬러가 선명한지 등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며칠 동안 에디터가 직접 사용하며 느낀 생생한 체험기로 대신하겠다. 그 전에 아직 원데이 염색제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어떠한 제품인지 설명하자면, 최근 10, 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하루용 염색제이다. 잠깐의 일탈을 꿈꾸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몇 년 전에 헤어 초크와 같은 일시적인 염색제들이 출시됐었는데, 전문가가 아니면 사용하기 힘들었고 모발 손상도 심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프로페셔널 헤어 브랜드 로레알파리를 비롯해 미쟝센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원데이 염색제를 출시하는 추세다. 또한 에이프릴 스킨과 3CE와 같은 20대 타깃의 브랜드도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였다. 레드나 블루, 핑크, 그린 등의 다채로운 컬러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탁월한 발색력으로 탈색모는 기본이고 자연모에 사용해도 색이 구현된다. 원데이 염색제의 제형도 다양하다. 무스부터 스프레이, 쿠션, 크림까지 여러 가지 포뮬러로 존재하는데, 이 제품들을 에디터가 직접 꼼꼼하게 사용해봤다. 가장 먼저 사용해본 제품은 에이프릴스킨의 턴업 컬러 원데이 무스. 무스 제형은 넓은 부위에 빠르게 도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모발 구석구석 꼼꼼하게 흡수시킬 수 있어 색이 균일하게 발색되는 편이다. 하지만 무스의 촉촉함 때문에 바르는 내내 모발의 색이 어두워 보여 양이 얼마나 발렸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 모발을 다 말린 후에야 색감을 확인할 수 있어 너무 많은 양을 발랐을 경우 생각보다 훨씬 진한 컬러로 발색되기도 한다. 은은한 레드 브라운 컬러를 기대했던 내가 피구왕 통키처럼 새빨간 모발이 된 이유다. 색이 진하게 발색되는 만큼 턴업 컬러 원데이 무스는 단 하루 만에 색이 빠지진 않았다. 이 제품으로 염색한 직후 샴푸를 3번이나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색이 다 제거되지 않았다. 3~4일 정도 지난 후에야 붉은 기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원래의 모발색으로 온전히 돌아가기까지는 6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두 번째 제품은 미쟝센의 판타지 드림 컬러 타투. 쿠션 어플리케이터가 내장돼 원하는 부위에만 사용하기 편하고 내용물이 주변에 튈 걱정도 없다. 발색력이 좋은데 생각보다 색은 쉽게 지워진다. 손바닥에 염색제가 묻어 손세정제로 닦았더니 금세 말끔히 지워졌다. 모발에 사용했을 때도 한 번의 샴푸만으로도 금세 클렌징된다. 하지만 단점은 사용 후 모발이 뭉쳐 머릿결이 뻣뻣해 보일 수 있고, 스펀지 팁 어플리케이터의 크기가 작아 모발 전체에 사용하기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 다음으로 사용한 제품은 로레알파리 컬러리스타 스프레이다. 스프레이 타입은 가장 사용하기 편하고 익숙하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에서 뿌리면 색이 뭉칠 수 있으니, 제품을 잘 흔든 다음 최소 1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분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분사 범위가 넓은 만큼 이 중 가장 은은하게 발색되는 편인데,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컬러들을 그러데이션하는 옴브레 헤어를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이 제품 역시 하루 만에 샴푸로 완벽하게 지워진다. 마지막으로 사용해본 제품은 3CE의 트리트먼트 헤어 틴트. 적당한 크림 텍스처라 모발에 펴 바르기 쉬웠고, 색이 온전히 발색되려면 모발에 사용한 후 10~20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탈색모에 사용하면 레드나 핑크 컬러가 선명하게 발색되며 색도 최대 2주까지 유지된다. 휴, 며칠 내내 나의 모발이 알록달록해야만 했던 이유를 이곳에 밝히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 이제 사람들이 원데이 염색제에 대해 유독 궁금해했던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지금 하도록 하겠다. 원데이 염색제를 사용한 후 머릿결이 푸석해지진 않았냐고? 전혀! 영구 염모제인 일반 염색제는 알칼리 성분이 모발의 큐티클에 손상을 가해 그 속에 염색약을 침투시키는 원리이므로 모발에 자극적일 수밖에 없지만, 원데이 헤어 염색제는 모발 내부가 아닌 외부 큐티클층에만 컬러를 코팅하고 착색시키는 제품이기 때문에 샴푸로도 클렌징할 수 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색이 지워지냐는 질문에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대답하고 싶다.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은 한두 번의 샴푸만으로도 쉽게 지워지지만 무스와 크림 제형은 며칠 동안 열심히 샴푸해도 온전히 지워지기까지 최소 4~5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마지막 질문. 옷에 색이 묻지는 않냐고? 원데이 염색제를 사용한 후 모발이 건조된 후라면 색이 묻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젖은 모발 상태에선 색이 묻어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원데이 염색제들을 며칠간 직접 써보고 에디터가 내린 결론은 모발 컬러가 쉽게 지겨워지는 사람들이 헤어 컬러를 부담 없이 바꾸기엔 썩 괜찮은 아이템이라는 것. 단 하루만 변신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쿠션이나 스프레이 타입을, 3~7일 정도의 기간 동안 헤어 컬러를 바꿔보고 싶은 사람에겐 무스나 크림 타입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론 무스 타입이 좋았는데, 며칠 동안 색이 서서히 빠지면서 오묘하게 달라지는 헤어 컬러를 보는 즐거움도 쏠쏠했기 때문이다. 이제 메이크업만큼 헤어 컬러도 매일 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으니 이러한 제품들을 활용해 개성 넘치는 룩을 맘껏 표현하길! 당분간 에디터도 그러할 예정이다.


Photographer 김태선 Model 서유진 Makeup 이준성 Hair 이에녹 Adviser 장수민(에이프릴스킨 상품기획1팀 과장), 이예원(미쟝센 BM팀), 문효승(아모레퍼시픽 연구원), 김나영(로레알파리 헤어 컬러 마케팅팀) Assistant 정은주
에디터 : 박정인 | 업데이트 : 2018-09-15 00:00:00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 매거진 www.beautyp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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