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instagram blog
 
메이크업

구매각 #MOTD팔레트

뷰티쁠 10월호

메이크업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최근 유행 중인 팔레트를 열어볼 것. 코덕들의 지갑을 자꾸만 열게 만드는 건 이제 립스틱이 아니라 팔레트다.

패키지 때문에 홀린 듯 결제할 각. 이름처럼 룩북 모양으로 구성된 패키지의 뚜껑을 열면 결제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 거다. 이번 시즌 가장 트렌디한 16 컬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 팔레트 구성 컬러를 위부터 톱, 보텀, 액세서리, 슈즈 섹션으로 나누어 하나의 아웃핏을 만들어 나가는 원리다. 그래서 캐러멜 브라운, 베이크드 오렌지, 어텀 로즈, 더스티 그레이까지 총 네 가지의 아이 메이크업 룩을 만들 수 있다. 텍스처 구성 또한 매트, 시머, 새틴, 글리터가 골고루 담겨 있어 가성비도 훌륭한 편. 가을 니트처럼 포근하면서도 전반적으로 채도가 빠진, 그레이시한 색들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신선한 구성이다.

귀엽거나 청순한 컬러는 단 하나도 없는 게 특징. 브로 컬러, 아이 베이스, 여기에 색감이 확 빠진 오트밀, 카키, 블랙에 이르는 네 가지 아이섀도와 강렬한 골드빛의 하이라이터까지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트렌드인 ‘블랙 아이’를 증명하듯 짙은 그레이와 블랙 아이섀도가 함께 들어 있고, 손쉬운 스모키 아이 연출을 위해 잔 펄이 콕콕 박혀 있다. 하지만 이 팔레트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패키지의 카무플라주 패턴이 그대로 들어 있는 하이라이터 부분. 브러시에 살짝 굴린 후 광대뼈와 콧등을 쓸어주니 골드빛 광선이 뿜어져 나온다. 마치 인스타그램 속 하이라이터 여신들처럼 말이다.

샤넬과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 F/W 신상으로 출시한 4구 아이섀도를 열어 보니 두 제품 모두 비슷한 컬러로 구성되어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딥한 블루와 캐멀 컬러가 그 주인공. 특히 눈두덩에 문질렀을 때 시멘트 색처럼 표현되는 블랙에 가까운 딥 블루 컬러가 인상적인데, 예전처럼 여러 컬러들을 그러데이션하는 게 아닌, 눈두덩 전반에 한 톤으로 짙게 드리우는 게 요즘 방식. 마치 80년대 영화 속에서 봤던 댄서들처럼 말이다. 선뜻 도전하기 힘들다면 차라리 눈 밑에 한 줄 긋는 방식으로 위트 있게 도전해볼 것.

가을이 되면 으레 촉촉이나 광택이 인기였는데, 올해는 좀 다르다. 입술도, 눈가도, 심지어 손톱도 매트가 대세다. 그중 데일리용으로 버릴 컬러가 전혀 없는 더페이스샵의 초콜릿 모양 팔레트를 추천한다. 총 8가지 컬러로 구성되었는데, 컬러의 명도와 채도 단계가 아주 적절하게 차이가 난다. 즉, 초보자들도 쉽게 눈가에 브라운빛 음영을 연출할 수 있을 것. 눈매를 부드러워 보이게 만드는 옐로 톤이 함유된 캐멀 컬러도 참 아름답고, 깊은 레드 브라운 컬러는 눈 밑 삼각존에 사용하기 좋다. 8개 중 유일하게 미세한 광택이 도는 쉬머 베이지 컬러는 눈 밑 애굣살 전용이다.

나스와 세르주 루텐의 신상 립 팔레트를 처음 보고는 어안이 벙벙했던 게 사실이다. 트렌드가 돌고 돈다 한들, 트윈 케이크와 립 팔레트만은 예외라고 믿었기 때문. 립스틱 포화시대에 굳이 립 팔레트까지 귀환한 이유가 뭘까? 헤라에서 새롭게 출시한 컬러 어텀 팔레트를 발라보니 어느 정도 수긍이 갔다. 무수하게 출시된 말린 장미 컬러 중 100%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팔레트 속 ‘브라운 어텀’ 컬러를 전체적으로 바르고, 채도 높은 ‘플레임’ 컬러를 가운데에 터치하니 피부톤이 환해 보이는 MLBB 립이 연출된 것. 다음 날엔 ‘코랄 어텀’과 ‘브라운 어텀’을 반반 믹스한 다음, 모브 톤의 ‘시크릿 버건디’를 한 방울 첨가해 가을 뮤트 톤의 립 컬러를 커스터마이징했다. 일단 재미와 가성비 측면에서 합격점!

왠지 이걸 모두 모으면 ‘뷰티 인싸’가 될 것만 같은 요일별 #MOTD 아이 팔레트. 최근 뷰티 브랜드에서는 이렇게 드래곤볼 모으듯 전 컬러를 소장하게끔 만드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매일 다른 기분과 상황에 맞게 메이크업하라는 취지로 베스트 컬러 조합을 모아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총 7개로 구성되었는데, 눈두덩 전체에 바르는 베이스 컬러, 딥한 음영 컬러, 포인트가 되어줄 시머한 펄 타입까지 총 6개의 아이 컬러가 담겼다. 따뜻한 베이지 톤으로 구성된 차분한 월요일, 피곤한 하루에 반짝임을 더해줄 수요일, 고혹적인 버건디 톤으로 구성된 금요일 같은 식. 단, 요일별로 무드가 확확 바뀌지 않는 점은 좀 아쉽다.

다른 메이크업엔 힘을 빼고 오로지 블러셔만으로 얼굴 전체에 색감을 입히는 메이크업 방식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에디터 역시 요즘엔 눈썹만 정교하게 그린 다음 말린 살구 계열의 가을빛 블러셔를 눈가부터 볼 아래쪽까지 넓게 바르고 다니는 중. 네이처리퍼블릭의 이 팔레트엔 총 6가지의 블러셔와 하이라이터, 셰이딩까지 담겨 있어 그 이름처럼 프로의 손길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말린 살구, 말린 무화과, 말린 가지처럼 트렌드에 걸맞은 톤 다운된 색감으로, 의외로 맑게 발색되는 편. 빅 사이즈 브러시로 팔레트 칸을 넘나들며 색을 믹싱해서 써도 예쁘고, 투 톤 블러셔로 사용할 수도 있는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분위기 있고 따뜻한 색감의 블러셔를 좋아한다면 추천.

기본적인 베이지 톤의 음영 팔레트를 이미 갖췄다면 오렌지 계열로 구성된 아이 팔레트를 하나 추가해도 좋다. 뉴욕 맨하튼의 노을에서 영감 받은 이 팔레트는 샴페인, 코랄, 오렌지, 골드, 쿠퍼, 브라운 컬러로 구성되어 붉은 노을 같은 스모키 메이크업에 제격이다. 좀더 맑은 느낌으로 메이크업을 끝내고 싶다면 메인 컬러인 오렌지 컬러 하나를 눈두덩에 넓게 펴 발라보자. 뉴욕의 헬시 걸들처럼!


Photographer 김태선

관련 제품

에디터 : 임현진 | 업데이트 : 2018-10-10 00:00:00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 매거진 www.beautypl.co.kr

<뷰티쁠>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 다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