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지성인을 위한 페이스 오일 시대

지금 오일을 바르셔야 합니다. 오일 불편러들을 위한 피부 대책본부.

지성인을 위한 오일
한눈에 봐도 피부가 두꺼워 보이고 기름기가 좔좔 흐른다면 당신은 지성인! 오일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지성 피부에게 오일은 여전히 ‘바를까 말까’ 하는 고민을 유발한다. 급기야 클렌징부터 스킨케어까지 오일이라면 ‘아묻따’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오일은 죄가 없다. 모든 건 오일을 고르고 바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 탓. 지성인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더엘클리닉의 서수진 원장은 “‘오일=유분’이라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페이스 오일은 미세한 입자로 만들기 때문에 모공을 막을 확률이 희박하며 오히려 오일을 역으로 이용하면 피지 배출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 또 피부가 지성·여드름성일 때 리놀레산이 부족하면 장벽 손상, 염증 유발 물질 투과성이 높아지는데, 리놀레산은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 성분이다. 더군다나 요즘 출시한 오일들은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피부를 코팅하는 1차원적인 효과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수분,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등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기능성 세럼과 크림 못지않은 효능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입자의 크기를 잘개 쪼개고 캡슐에 담는 등 기술력은 기본, 특유의 무거운 질감을 덜어내고자 어나더 제형으로 거듭나기까지! 분명 오일이지만 오일 같지 않은 산뜻한 질감, 빠른 흡수력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지성인의 부담을 덜어준다. 하지만 오일 하면 트러블이 자동으로 연상되는 건 막연한 상상이 아닌 경험에서 비롯된 우려다. 오일이 모공을 막지 않는다면 우리가 경험한 트러블은 대체 무엇 때문에 발생한 걸까? 문제는 성분, 양, 타이밍이다.
이렇게 조사했다!
기간 10월 12일~20일 대상 20~40대 여성 197명
방법 <뷰티쁠> 사이트에서 설문 조사
CASE 1 성분이 문제다
오돌토돌한 좁쌀부터 뿔난 화농성 여드름까지 온갖 트러블에 시달리는 지성 피부가 반드시 피해야 하는 건 단연 동물성 오일과 미네랄 오일이지만, 코코넛 오일도 의외로 위험하다. 라우르산, 올레인산의 항염·항균 효과 덕분에 이로울 것이라 착각하기 쉽지만, 문제는 흡수가 더디다는 점이다. 코코넛 오일은 사실 순수한 식물성 오일보다는 왁스에 가깝다. 항염·항균 효과가 발휘되기도 전 표면에 쌓여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 그보다는 100% 식물성 오일,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 스쿠알렌이 함유된 제품이 도움을 준다. 특히 스쿠알렌은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이기에 피부 친화력이 좋고, 유효 성분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윤활제 역할을 자처한다. 흡수가 빠르고 가벼운 질감이라 모공을 막지 않는 것도 장점.

CASE 2 바르는 양이 문제다
‘오일 얼마나 발라요?’라는 설문 조사에 30%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틀렸다. 만약 지성 피부에 이로운 성분을 골랐는데도 트러블을 경험했다면, 이유는 피부가 오일을 과다 복용한 탓. 오일 불편러들의 심리를 이미 꿰뚫고 있는 브랜드들은 어느 때보다 가볍고 산뜻한 질감의 오일을 출시했는데, 여기에 속으면 안 된다. 피부가 머금을 수 있는 양은 한정적이라 욕심내어 바르면 표면에서 겉돌 뿐이다. 입자가 작고 성분이 좋아도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들이 달라붙으면 문제를 유발한다. 잊지 말자. 한두 방울만 발라도 효과는 충분하다.

CASE 3 타이밍이 문제다
“수부지 피부의 경우 오히려 세안하고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가볍게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의 조언에 귀 기울일 것. 모이스처라이저나 크림을 바르는 방식은 건조한 피부에 적합한 방법이며, 지성 피부는 세안 직후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페이스 오일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피부에 더 빠르게 스며들어 번들거림은 낮추고 수분 보유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 참고로 세안할 때도 오일 질감을 사용해보자. 의외로 피지 생성의 정상화에 도움을 주어 지성 피부에 가장 적합한 세안제니까.
탄력제로 지성인
남들보다 노화가 빠르게 찾아오는 지성인의 슬픈 운명. 탄력이 떨어지고 피지와 노폐물이 쌓인 모공까지 늘어지며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 트러블이 더욱 잦아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려면? 주기적인 각질 제거와 피부 속 콜라겐·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해야 한다. 비타민 A, C, E를 다량 함유하고 콜라겐의 생성을 돕는 데다 햇빛으로 인한 손상을 줄여주는 로즈 힙 오일이 제격. 이에 함유된 리코핀 성분은 활성산소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여 탄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피부 친화력이 높은 불포화지방산으로 과다 유분을 조절하기까지! 성분이 온전히 도달할 수 있도록 흡수력을 극대화한 제품을 고르는 안목도 필요하다.
1 디오디너리 100% 오가닉 콜드-프레스드 로즈 힙 씨드 오일 100% 로즈 힙 씨앗 오일. 냉압착 추출 방식으로 리놀렌산, 프로-비타민의 성분을 온전히 담았다. 30ml 9900원.
2 나스 스킨 라이트 리플렉팅 퍼밍 세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동백나무꽃 추출물과 탄력 증진에 탁월한 펩타이드, 바오밥나무씨 오일을 캡슐화해 담았다. 30ml 11만4000원대.
3 디올 프레스티지 라 마이크로-륄 드 로즈 어드밴스드 세럼 로즈 드 그랑빌의 꽃부터 줄기까지! 이중 추출법으로 채취한 영양 성분을 고스란히 담은 ‘로즈 마이크로-펄’이 피부 스스로의 힘을 길러준다. 30ml 31만9000원대.
4 달바 화이트 트러플 더블 레이어 리바이탈라이징 세럼 항산화에 탁월한 세럼층과 영양 성분이 풍부한 오일층으로 이루어져 얼굴에 윤기와 탄력을 부여한다. 30ml 7만8000원.
칙칙안색 지성인
비타민 C, 오키드, 호호바 오일 성분을 집중 공략할 것. 피지가 과다 분비되면 지저분하게 번들거려 보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 활성산소가 발생하고, 이 활성산소가 피부세포를 싸고 있는 지질과 단백질을 산화시킨다. 여기에 피지와 각종 노폐물, 미세먼지 등이 엉기면 누렇고 미끈거리는 텍스처로 변한다. 그러므로 항산화 효과는 필수. 호호바 오일은 모공 속 노폐물을 녹이는 등 피지 불균형으로 비롯된 트러블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어 유분이 많은 피부 타입이라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오일과 섞이면 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자칫하면 염증까지 일으킬 수 있으니 100% 순수한 오일을 고르는 것이 관건.
1 엘리자베스아덴 세라마이드 마이크로 캡슐 스킨 리플레니싱 에센스 오키드 스템셀, 레드 알게 추출물, 츠바키 발효유를 캡슐 속에 담아 오일보다는 콧물 토너에 가까운 질감을 완성했다. 90ml 8만5000원.
2 유랑 비타민 오일 세럼 피지 억제 기능이 있는 라벤더 오일과 로즈힙 오일을 담은 일명 비타민 폭탄 오일. 99.9%의 유기농 성분을 담아 EWG 1등급을 받았다. 30ml 5만2000원.
3 클라랑스 플랜트 골드 에멀전 오일과 에멀전이 황금 비율로 배합되는 스마트한 제품. 블루 오키드 추출물과 파촐리 에센셜 오일이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더해준다. 35ml 9만5000원.
4 아로마티카 유기농 골든 호호바 오일 고온의 열 없이 물리적 압력만으로 추출한 100% 유기농 호호바 오일. 비타민 A, D, E가 풍부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는다. 30ml 2만5000원.
따끔민감 예민보스 지성인
피부가 따끔거리고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예민해지는 데다 뭘 발라도 흡수가 더딘 상태라면? 충분한 보습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피부가 민감해져 각질층이 흐트러졌을 때 오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피부 보호막이 유지되면서 컨디션이 회복되고 상태가 개선된다. 그러므로 오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하지만 아티스트리 스튜디오 스킨의 프레셔스 토너처럼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는 가벼운 타입의 페이스 오일을 선택한다. 진정 효과가 뛰어난 오트밀이나 햄프시드, 올리브유를 함유한 것이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도 올리브유는 식물성 오일 중 부작용이 가장 적고,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1 아이소이 수분을 지켜주는 산뜻 오일 마카다미아, 올리브, 포도씨 오일 등 피부 조직과 유사한 오일을 믹스해 피부 본연의 보습막을 강화하고 수분이 날아갈 틈을 차단한다. 30ml 3만9000원.
2 하루하루원더 블랙라이스 페이셜 오일 흑미 쌀겨 오일과 네 가지 천연 식물성 오일이 피부 밸런스를 바로잡는다. 가벼운 질감, 빠른 흡수력으로 기분 좋은 보습감을 선사한다. 30ml 3만원.
3 햄파맥스 미라클 이펙트 91 세럼 수분 세럼과 햄프씨드 오일을 4:1 비율로 배합해 담아 진정, 수분, 탄력, 리프팅, 장벽 케어까지 다각도로 케어하는 일명 피부 구원 세럼. 50ml 11만원.
4 닥터벨머 앰플 마스크 마룰라 오일 수분과 비타민,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한 마눌라 씨드 오일이 흐트러진 피부 장벽을 바로잡고 거칠어진 피부를 다독인다. 23ml 3500원.
인간 트러블러 지성인
클렌징 오일로 불필요한 유분을 밀어낸 후 티트리 오일, 캄퍼 등 피지 조절 기능을 탑재한 오일로 트러블을 잠재우는 것이 좋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유분에는 유분으로! 트러블이 심하면 100% 천연 오일이라도 주의할 것. 이 경우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이 침투하기 좋은 상태라 사소한 자극에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방부제가 없는 천연 오일은 공기나 햇빛에 산화되기 쉽고 세균과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번식할 위험도 더 크니 조심해야 한다. 서수진 원장은 심지어 “오일을 바르고 손으로 꾹꾹 누르며 흡수시키는 것조차 위험하다”고 말한다. 마사지로 피지선을 자극해 오히려 트러블과 과다한 유분을 불러올 수 있다고.
1 메이크프렘 세이프 미 릴리프 모이스처 클렌징 오일 트러블 유발 성분을 완벽 배제하고 식물성 씨드 오일을 비롯한 전 성분을 14가지로 압축시켜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210ml 2만4000원대.
2 닥터지 그린 딥 클렌징 오일 녹차씨와 포도씨, 마카다미아씨에서 추출한 오일이 메이크업과 블랙헤드를 부드럽게 녹여주며,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가 피지와 노폐물까지 말끔하게 씻어준다. 200ml 2만1000원.
3 쏘내추럴 센텔 티트리 페이스오일 병풀 추출물의 수분층과 티트리 오일을 오일층이 레이어링되어 성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 30ml 2만8000원.
4 브이티 코스메틱 VT 시카 더블 미스트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시카리오™ 성분의 오일과 히알루론산, 판테놀 등 피부 장벽을 견고하게 만드는 워터가 배합된 미스트. 120ml 2만5000원.
에디터 박규연 | 업데이트 : 2020-11-04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 매거진 www.beautyp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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