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슬기로운 진정 생활

뷰티쁠 5월호

어떠한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지 않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슬기로운 진정 생활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 점점 길어지는 이 싸움에 지친 건 심신만이 아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예민해졌던 피부에 엎친 데 덮친 격 마스크 자극까지 더해져 피부 민감도가 극에 달했다. 이는 <뷰티쁠> 편집부만 봐도 알 수 있다. 턱과 양볼 주변에 딱딱한 염증이 생긴 이가 있는가 하면, 코 주변으로 피부 각질이 껍질처럼 벗겨지는 이도 있다. 에디터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입 주변과 양볼에 알 수 없는 좁쌀여드름이 마구 올라왔다. 이처럼 같은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피부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피부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먼저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해보자. 마스크는 정말로 우리 피부를 자극할까? 전문가들 모두 ‘YES’라고 답했다. 장시간 동안 밀폐되어 세균 번식이 증가하거나, 마스크의 거친 면이나 끈이 피부 표면과 계속해서 마찰하면서 자극을 유발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고. 이처럼 단편적으로 보이는 ‘민감’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민감해짐과 함께 찾아오는 ‘증상’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에 관해 손유나클리닉 손기영 원장은 “대부분 많은 이들이 가려움, 따가움, 홍조, 염증 등의 증상을 모두 통틀어 민감성 피부라 답하죠. 하지만 이는 명확한 과학적 정의는 아닙니다. 각자 생활 습관과 사용하는 화장품, 자극에 대한 피부 반응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죠”라고 설명하며, 민감성, 저자극, 진정 성분이 모든 피부 고민에 무조건적인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잦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을 모두 같은 민감으로만 묶을 수 없다는 것. 기본적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스킨케어 루틴은 유지하되, 각 증상에 따른 추가 처방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들을 제대로 파악한 뒤 마스크 공격에 대비한 스킨케어 공식을 세우는 것이 지금 우리의 상황에 필요한 슬기로운 진정 케어가 되어줄 것이다.
이렇게 조사했다!
기간 4월 13~19일
대상 20~40대 여성 48명
방법 <뷰티쁠> 사이트에서 설문조사
마스크 자극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진정 케어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현재 상황과 같이 어쩔 수 없이 마스크 착용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면 피부 자체를 건강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다. 아침 스킨케어 루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피부가 받아들이는 민감 지수 또한 차이가 난다.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모닝 클렌저는 절대 금물. 피부 장벽을 이루는 세포간지질, 천연 보습인자까지 씻어내 피부를 더욱 연약하게 만들 수 있다. 약산성 젤 클렌저로 밤새 얼굴 위 올라온 불필요한 피지만 말끔하게 거둬내자. 그 후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이 적절히 섞인 크림으로 마무리해 장벽 재생과 보습을 동시에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 것. 단, 무턱대고 보습제를 많이 바르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1 피지오겔 레드수딩 AI 로션 피부와 유사한 성분의 피지오겔 바이오미믹 테크놀로지가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고 자극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안정화시켜 보다 건강한 상태로 가꿔준다. 200ml 3만5000원.
2 키엘 칼렌듈라 꽃잎 토너 자극 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칼렌듈라 꽃잎이 함유된 토너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최적의 피부 상태를 만들어준다. 250ml 5만9000원대.
3 듀크레이 케라크닐 젤 무쌍 노폐물 제거는 물론 피부의 다양한 트러블 유발 원인의 활동을 억제해주는 페이스&보디 클렌저. 저자극 세정 성분으로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200ml 25000원.
4 일리윤 프로바이오틱스 스킨 배리어 에센스 드롭 단 한 방울만으로도 피부 전체에 수분을 공급하는 고보습 에센스. 외부 자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붉어지고 달아오른 피부도 빠르게 진정시켜준다. 200ml 2만8000원.
5 파티온 아쿠아 바이옴 수딩 앰플 고농축 포뮬러가 피부에 촘촘한 수분 레이어링을 선사해 즉각적인 수분감을 채워준다. 또한 산뜻한 마무리감으로 메이크업 전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30ml 2만2000원.
실내외 할 것 없이 하루 종일 마스크와 함께 생활한 오늘.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향균능력은 저하되었을 거다. 먼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피부 속 쌓인 노폐물을 말끔히 닦아낼 차례. 지나친 이중 세안은 되레 건조함을 불러오니 주의하자. 씻기 전 손을 깨끗하게 닦은 뒤 자외선 차단제까지만 바른 경우라면 약산성 폼 클렌저를, 색조 메이크업을 했다면 부드러운 밀크나 오일 타입으로 1차 세안한 뒤 약산성 클렌저로 마무리하자. 민감해진 피부와 친해지면 좋은 성분으로는 항산화와 비타민 C를 추천한다. 피부 자극을 막거나 이미 자극 받은 부위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해 보다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켜준다.
1 구달 청귤 비타C 잡티 세럼 청귤 추출물이 70% 함유되어 있어 피부 속 멜라닌과 피부 겉 멜라닌까지 완벽하게 케어해 보다 화사한 피부로 가꿔준다. 30ml 2만4000원.
2 폴라초이스 디펜스 젤-투-크림 클렌저 피부의 천연 수분 장벽을 보호하여 세안 후에도 피부를 보송한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는 순한 저자극 클렌저. 198ml 2만6000원대.
3 비타브리드C¹² 페이스 브라이트닝 피부 장벽을 강화해 무너진 밸런스를 다시금 견고하게 다져주고, 생체 친화적 미네랄 속에 저장된 영양분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보다 맑고 건강한 톤으로 만들어준다. 3g 6만5000원.
4 이솝 시킹 사일런스 페이셜 하이드레이터 민감성 피부와 민감해지기 쉬운 피부 상태에서 나타나는 각질, 열감, 트러블을 위한 크림. 진정은 물론 장벽 강화에 효과적인 식물성 성분들을 가득 담았다. 60ml 7만1000원.
5 바닐라코 킬린 잇 제로 클렌징밤 오리지널 짙은 메이크업까지 단 한 번의 터치로 말끔하게 닦아내는 클렌징 밤으로 세안 후에도 땅김 없이 촉촉한 상태로 가꿔준다. 100ml 1만8000원.
민감 증세에 맞춰 일대일 맞춤 플랜이 필요하다. 더할 건 더하고, 뺄 건 빼는 것이야말로 진짜 슬기로운 진정 생활!
피지 분비량이 점점 늘어나는 계절임에도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다 보니 자연스레 모공이 막혀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입 주위에 가장 많은 트러블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착용 부위 습도가 높아지면서 피부 장벽이 가장 빠르게 손상되기 때문. 기초 제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메이크업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또 유수분 밸런스가 많이 무너진 상태이니 세안 시에도 약산성 제품으로 pH 수치를 복구할 것.
- 알코올 토너 번들거리는 피지를 제거해줄 ‘닦토’ 사용 시알코올 성분은 절대 금물. 해당 성분은 일시적으로 모공을 조여 보송한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피부를 자극해더 많은 피지를 만들어내니 주의가 필요하다.
+ 소문난 진정 성분 좁쌀여드름을 넘어 새빨갛게 익은 화농성 여드름까지 진화했다면 피부 진정과 조직 재생에 효과적인 마데카식애시드, 아시아틱애시드와 같은 성분이나 비판텐 연고를 추천한다.
평소 예민한 피부 소유자라면 해당 증상은 더 오래 이어질 수있다. 이런 피부 고민은 무조건 ‘저자극’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보습이나 진정 케어 역시 너무 적어도, 과해도 안 된다는 것. 특히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건조함을 해소하고자 1일 1팩을 한다든가, 토너나 에센스를 계속해서 덧바르는 행위다.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 심각한 각질 탈락은 물론 안면홍조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 각질 패드, 스크럽제 사용하고 나면 즉각적으로 매끈거리는 피부를 만들어주는 각질 패드. 하지만 잦은 사용은 피부에 필요한 각질까지 모두 제거해 오히려 ‘겉번들 속땅김’ 현상이 더 심해질 수있다.
+ 수분 잠금 성분 저자극 고보습 케어에 집중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 여러 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하기보다는 하나를 쓰더라도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하고 순한 히알루로닉 애시드와 같은 성분을 추천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귀, 눈 아래, 턱 주변에는 폴리에틸렌 같은 합성섬유와 접착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보통 아기들에게 생기는 기저귀 발진과도 비슷한 원리로, 먼저 부직포보다 부드러운 면 마스크를 착용한다면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피부가 메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보습제를 발라야 마찰로 인한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냉찜질 얼굴이 가렵다고 무턱대고 얼음찜질이나 식염수 팩을 하는 경우, 이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평소처럼 세안하되 약산성 제품을 사용해 pH 밸런스를 맞추고, 저자극 루틴으로 최소한의 영양을 공급해 서서히 피부를 회복하는 것이 좋다.
+ 저자극 각질 케어 AHA, PHA와 같이 평소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각질 케어 성분이 함유된 토너로 피부 표면을 깨끗이 관리하자. 불필요한 각질이 제대로 탈락되어야 보습제의 유효 성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
Photographer 김건승, 정주연 Model 스완 Makeup 이영 Hair 오종오 Advisor 김홍석(와인피부과 원장), 손기영(손유나클리닉 원장), 김서영(폴라초이스 PR팀), 윤진아(파티온 더마사업부 개발팀) Reference <서른다섯, 다시 화장품 사러 갑니다> 최지현, 다른 Assistant 하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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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민지 | 업데이트 : 2020-05-12 00:00:00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 매거진 www.beautyp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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