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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

아슬아슬 균형 잡기

뷰티쁠 10월호

‘아차’ 하는 순간 와르르 무너진다. 삐딱하고 앙칼진 환절기 피부 균형 바로잡기.

폭염으로 ‘훅 간’ 피부를 진정시킬 겨를도 없이 더 큰 문제가 찾아왔다. 하루에도 기온차가 무려 10℃나 나는 마의 계절이 도래한 것. 푹 자도 거칠고 푸석푸석한 피부, 정성 들여 메이크업을 해도 감출 수 없는 칙칙한 낯빛까지, 건강한 피부도 오락가락하게 만드는 이 시기를 무사히 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방법은 단 하나, 위태로운 피부의 균형 감각을 바로잡는 것. pH 지수부터 영양 균형까지 환절기에 지켜야 할 네 가지 밸런스 공식을 준비했다. 번거롭고 귀찮아도 알아두면 쓸모 있는 환절기 피부 밸런스 수칙! 지금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혹한기의 피부 컨디션이 달라질 거다.
피부는 pH 5.0~5.5 사이일 때 가장 건강하다. 단백질, 지질 등 피부의 필수 요소들이 가장 풍족한 상태이기 때문. 하지만 가을이 오면 계절이 바뀌면서 피부 속 수분 함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산성을 유지하는 효소 기능마저 저하되면 pH 지수의 균형이 위태로워진다. “건강한 피부는 항상성을 유지하기에, pH 지수가 잠시 흐트러진다 해도 2시간 이내에 회복돼요. 하지만 피부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라면 되돌리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죠. 그러니 평소보다 세심한 세안 과정이 필요해요.”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의 설명이다. 이미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약산성 클렌저 이야기는 접어두고, 추천하는 방법은 토너 워시다. 세안 후 남은 물기를 살짝 닦아낸 뒤 찬물과 토너를 8:1 비율로 섞어 얼굴에 패팅하는 방법으로, 쌀뜨물 세안과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닦토’는 메이크업의 잔여물을 닦아내는 것이나 수분을 채우는 목적 이 외에도 피부 pH 지수를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 피부가 메마를 틈이 없도록 클렌징과 스킨케어의 시차를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 단, 알코올이 없어야 하며, 점성이 있는 제품은 오히려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가장 기본적인 워터 타입을 선택해야 한다.
1클라뷰 퓨어 펄세이션 피에이치 밸런싱 클렌징 젤 거품이 나지 않는 버블프리 타입이지만, 메이크업도 말끔히 지워진다. 200ml 2만9000원. 2메이크프렘 세이프 미 릴리프 모이스처 클렌징 밀크 코코넛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와 콩단백질의 보습 성분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클렌징 밀크. 200ml 2만4000원대. 3에뛰드 하우스 순정 약산성 5.5 진정 토너 판테놀과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을 더해 민감한 피부를 차분하게 다독인다. 넉넉한 사이즈라 토너 워시에 활용하기 제격. 350ml 2만3000원. 4어퓨 약산성 18 퍼스트 토너 피부 pH 지수를 약산성으로 유지시키고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는다. 180ml 6000원.
피부 속 수분량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를 분비하기 시작한다. 땅기고 건조한 기분인데 피부 표면이 번들거리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쫀득한 수분 크림을 두텁게 바르면 되지 않냐고? 꼭 그렇지만은 않다. 피부에 빈틈을 파고드는 미세한 입자를 선택하는 것이 관건. 하지만 건조한 사막이 소나기를 단번에 흡수하지 못하는 것처럼, 피부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피부층에 수분이 밀푀유처럼 겹겹이 쌓일 수 있도록 묽은 제형부터 점도 높은 질감까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흡수시킬 것. ‘수분 자석’이라 불리는 히알루론산으로 피부의 수분 함유량을 높인 후 세라마이드로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보호막을 씌워주면 좋다. 반면, 피부가 따끔거린다면? 많은 이들이 수분이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오해하지만, 이는 피부에 유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가 줄어들면서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생기는 것.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울긋불긋한 기색까지 올라왔다면 예민해진 피부를 달래는 것이 급선무다. 염증을 억제하고 민감한 피부를 다독인 뒤 유분감이 있는 크림이나 오일을 레이어드할 것. 욕심 내어 흥건히 바르기보단 얼굴에 빛이 닿았을 때 은은한 윤기가 느껴지는 정도가 딱 적당하다.
1디오디너리 히알루로닉 애시드 2% + B5 세럼 염증은 달래고 수분을 꽉 채워주는 고농축 세럼. 효과적이지만 다소 밀릴 수 있으니 밤에만 바를 것. 30ml 6800원. 2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에센스 수분 바이옴 성분과 다양한 크기의 히알루론산을 촘촘히 배합해 담았다. 단순히 수분을 채우는 것이 아닌, 피부 수분 체질을 바꿔 수분을 머금은 피부를 만들어준다. 150ml 4만9000원. 3하루하루원더 블랙라이스 페이셜 오일 흑미, 쌀겨 오일을 비롯한 식물성 오일로 무겁지 않고 산뜻하다. 30ml 3만원. 4헉슬리 오일 미스트 센스 오브 밸런스 선인장 시드 오일과 선인장 수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했다. 한 손에 잡히는 미니 사이즈라 파우치에 넣어두고 수시로 뿌려줄 것. 35ml 2만3000원.
피부도 가을을 탄다. 피부의 적정 온도는 30~32℃로 체온보다 약 5℃가량 낮다. 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피부가 가장 건강한데, 낮과 밤의 일교차가 무려 10℃를 오가는 날씨가 반복된다면? 버짐처럼 새하얀 각질이 얼굴에 꽃피우고 탄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온도를 틈타 벌어진 모공 속에 노폐물이 쌓이며 때 아닌 블랙헤드가 폭주하는 상황도 유발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피부 면역력마저 떨어지는데, 계절이 바뀔 때 피부 알레르기 환자가 유난히 급증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니 피부 적정 온도를 유지하려면 안정된 면역력은 필수. 비타민이나 프로바이오틱 성분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때 림프 순환을 돕는 마사지를 곁들이면 효과가 배가된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 약 38~41℃의 물로 입욕을 하면 피부세포를 보수하는 단백질이 활성화된다고 하니 기억해두자.
1아벤느 리치 컴펜세이팅 크림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꽉 채워 담아 피부 본연의 힘을 키워준다. 50ml 4만원. 2엠프리올리스 엠프리오덤 연고처럼 쫀득한 질감 안에 비타민 A, E, F와 콜라겐, 콩단백질까지 한 번에 담았다. 75ml 4만1000원. 3이니스프리 더마포뮬러 그린티 프로바이오틱스 크림 유산균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듯 걸쭉한 질감이지만, 바르는 순간 쏙 스며든다. 피부 장벽을 견고하게 하고 면역력까지 챙길 수 있는 일당백 크림. 50ml 2만5000원대. 4맥스클리닉 링클리스 메조체인지 프로그램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황금인삼 성분과 콜라겐이 배합된 앰플을 바른 뒤, 미세한 물광침이 촘촘히 박힌 롤러 스틱으로 마사지해보자. 피부 깊숙한 곳까지 영양을 채울 수 있다. 앰플 10ml + 롤러 8개 29만원.
이 시기에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무턱대고 영양감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거나 이것저것 켜켜이 겹쳐 바르는 것. 환절기로 피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과도한 영양을 채웠다간 오히려 뾰루지의 역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가을철 가장 풀기 힘든 피부 고민은?”이란 질문에 마이쁠러 100명 중 무려 26명이 ‘트러블’이라고 답한 것 역시 이를 방증한다. 민감성에 특화된 제품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여러 개를 덧바른다고 해서 진정 효능이 배가되는 건 아니기 때문. 그보다는 피부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바이오더마 교육팀 박현숙 차장은 “피부 장벽을 견고하게 바로잡는 것이 더 중요해요. 또한 제품을 고를 때 지속력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으니! 또한 급변하는 날씨 탓에 지칠 대로 지친 피부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수다. 여러 가지 제품을 바르며 시간을 허비할 바엔 차라리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더 낫다. 물론 꿀잠 자는 동안 피부를 회복시켜줄 든든한 짝꿍과 함께.
1바이오더마 아토덤 PP밤 24시간 유지되는 극강의 지속력으로 입소문난 제품. 바이오더마의 특허 성분인 D.A.F.™을 담아 피부 본연의 힘을 키울 수 있다. 200ml 2만9000원. 2듀크레이 덱시안 크림 #고백(go-back) 크림이란 애칭처럼 약해지고 무너진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되돌려주는 저자극 고보습 크림. 200ml 3만원. 3씨앤피 레드 프로폴리스 앰플 수분과 영양, 윤기까지 전방위로 케어할 수 있는 만능 앰플. 환절기 피부 면역력을 단숨에 끌어올려줄 것. 35ml 7만2000원. 4산타마리아노벨라 이드랄리아 슬리핑 마스크 젤 타입으로 산뜻한 수면 마스크. 피부에 수분을 꽉 채우는 동시에 은은한 향기가 심신까지 다독여준다. 75ml 10만8000원.
Photographer 김태선 Adviser 윤지영(타임톡스피부과), 김홍석(와인피부과), 유경숙(네오팜 피부과학연구소), 문경희(닥터자르트), 박현숙(바이오더마), 백지혜(헉슬리) Assistant 최유정
에디터 : 박규연 | 업데이트 : 2019-10-05 00:00:00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 매거진 www.beautyp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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