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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다이어트

GET A GOOD SLEEP

BEAUTY+ 3월호

질 좋은 잠이 꿀피부를 만드는 법. 불면의 밤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숙면’을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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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자고 일어나 개운한 아침을 맞이한 날이 얼마나 되는가? 에디터는 바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6년 약 49만 명으로 2012년 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인들이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숙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가능하겠지만, 스트레스와 과로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요즘 직장인들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수치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수면 부족과 비정상적인 수면 패턴으로 피곤이 쌓인 밤을 보내는 현대인들이 숙면에 정당한 보수를 지급하기에 이르렀다.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숙면을 위한 소비를 뜻하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
2016년 기준 한국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조원에 달하는 거대 슬리포노믹스 시장을 보유한 미국, 일본과 비교했을 때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6시간 48분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다)을 고려했을 때 향후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침대, 침구류, 조명 등 숙면을 위한 아이템들은 예전부터 나오고 있었는데 왜 ‘슬리포노믹스’ 산업이라는 새로운 명칭까지 만들어 붙이며 이슈가 된 걸까? 나이가 들수록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노년층을 위한 산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슬리포노믹스 시장의 주 타깃층은 젊은 세대다. 가장 바쁘게 경제 활동을 하는 인구가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예를 들면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가 젊은 회사원들이 붐비는 강남의 빌딩촌 한복판에 그들의 침구류로 채운 낮잠 카페를 오픈하는 식이다. 뷰티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의 한 텍스타일 브랜드는 안티에이징 수면 안대를 개발했는데, 안대의 특수한 소재가 피부 수분막과 닿으면 콜라겐 생성이 촉진돼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준다고.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더욱 기능적이다. 늦은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피부 재생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골든타임에 잠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숙면을 취할 때 발생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성분화한 크림이 개발된 것. 멜라토닌 호르몬은 비욘세의 미백 성분으로 떠오른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치온보다 5배 더 높은 항산화 효과가 있다. 이를 얼굴에 발라 피부에 직접 작용하는 멜라토닌의 양을 늘려주는 원리로, 마치 잠을 푹 자고 일어난 것처럼 생기 있고 팽팽한 피부로 개선시킨다. 뷰티 에디터 출신의 디렉터가 론칭한 ‘디스웍스’는 요즘 힙한 뷰티 브랜드 중 하나. 디스웍스는 향수가 아닌 필로우 스프레이를 출시했는데 24시간 동안 피부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임 타깃 스킨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설명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 중에서도 이 필로우 스프레이가 디스웍스의 베스트셀러라는 것.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만큼이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 비율)’를 따지는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늘어나는 요즘의 상황과 슬리포노믹스 산업의 성장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다양한 카테고리로 발전하고 있는 슬리포노믹스 서비스가 불면과 숙면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이 찾은 현명한 해결책이 돼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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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미나주 스킨 리쥬버네이팅 아이 마스크 7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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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미나주 스킨 리쥬버네이팅 아이 마스크 7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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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웍스 딥 슬립 필로우 스프레이 75ml 3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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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렉스 프로젝트 이너피스100ml 3000원.

에디터 : 이주현 | 업데이트 : 2018-03-08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 매거진 www.beautyp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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