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여름 피부 온도, 31℃를 사수하라!

BEAUTY+ 2012년 6월호

사람의 정상 체온은 36.5℃, 정상적인 피부 온도는 31℃다. 이 온도를 벗어날 경우 피부는 급격하게 늙는다. 폭염에, 사무실 냉방병에 여름 피부는 31℃를 이탈하는 위기 상황에 자주 직면하게 된다. 피부 온도 31℃를 지키는 것이 여름 스킨케어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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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낮춰라
우리는 조금만 체온이 올라가도 금방 몸의 이상이 있다고 느껴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간다. 다시 말해, 나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체온의 변화가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된다는 것. 그렇다면 피부 온도 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최근 많은 브랜드에서 피부 온도와 열 케어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는 피부 온도를 케어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 정상 피부 온도(31℃)가 체온인 36.5℃를 넘으면 피부 진피가 약해져 피부에 이상이 생기고, 40℃를 넘으면 콜라겐을 파괴하는 콜라겐 분해 효소가 증가해 피부 노화가 시작된다. 피부 온도는 여름철 직사광선 아래 15분만 노출되어도 40℃를 훌쩍 넘어버려 지하철에서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15분, 점심 식사하러 가는 10분 안에도 피부 온도가 40℃를 육박할 수 있다니, 여름철 피부 온도 상승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여름철 높아진 피부 온도를 낮춰주기만 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되는 걸까? NO. 여름철 피부 온도 유지에 힘써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름철에는 피부 온도가 높아지는 상황뿐만 아니라 낮아지는 상황(에어컨 등 냉방으로 인해)에도 쉽게 노출돼 양면의 위협에 시달리는 것. 실제로 피부 온도가 낮아지면 혈액순환이 더뎌지고 피부 활동이 둔화해 높아진 피부 온도 못지않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즉, 피부 온도가 31℃를 벗어나는 상황들이 자주 생기게 되면 이 모든 것이 피부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것. 따라서 피부 온도를 31℃로 유지하는 것이 곧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인 셈이다.



먼저 피부 온도를 알자!
피부 온도가 뭔지, 정상 피부 온도는 얼마인지를 제대로 알아야만 내 피부 온도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피부 온도가 무엇인가요? ID_ara0319
피부 온도는 쉽게 말해 피부 표면의 온도를 이야기합니다. 정상 피부 온도는 30~31℃로, 체온보다 약 5℃ 가량 낮지요. 피부 온도는 신체와 외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몸에서 열이 나거나 외부로부터 열 받는 일이 생기면(적외선, 매운 음식, 스트레스 등) 피부 온도는 변하고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피부 온도는 어떻게 측정하나요? ID_chalin86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손으로 볼을 만져보거나 얼굴의 붉은기를 확인하는 겁니다. 보통 체온보다 높은 37℃가 됐을 때 얼굴에는 홍조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40℃가 넘으면 블러셔를 한 듯 뚜렷한 홍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얼굴이 후끈거리죠.


얼굴 피부 온도와 몸 피부 온도는 다른가요? ID_dahyeart
피부는 신체 부위별로 조금씩의 온도 차를 보입니다. 손이나 발끝은 몸 중심 피부에 비해 온도가 낮고 환경에 따라 변화가 자주 일어납니다. 하지만 옷으로 일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몸과 달리 얼굴은 적외선 등에 그대로 노출돼 늘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 온도 31℃를 지키는 쿨링 포인트
하루에도 몇 번씩 뜨거운 자외선과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오가며 스트레스를 받는 여름 피부. 피부 온도는 28~42℃ 사이를 오락가락한다. 피부 온도가 31℃를 벗어나는 순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여름 지난 피부의 나이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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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0   아침 출근 버스를 기다리는 10분
 “슬슬 열이 오른다”
살짝 덥다고 느껴지는 날씨.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오는 동안 피부에서 슬슬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인중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이는 높아진 피부 온도를 내리기 위해 피부가 모공을 넓혀 땀을 내보냈기 때문. 땀이 나면 피부는 수분을 빼앗기게 되고 건조하다고 느낀 피부는  피지를 분출하기 시작한다.

 31℃ 지키는 응급처지  
1 양산을 쓴다 선글라스는 눈가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지만, 나머지 피부는 햇빛에 노출되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다. 따라서 그늘을 만들어 몸을 시원하게 하는 양산을 사용한다.
2 가로수 많은 길로 걷기 일반 보도블록과 가로수길의 체감온도는 천지차이. 실제 일반 도로와 가로수길을 걸었던 사람의 피부 온도 차가 약 3~5℃가량 났다는 연구 결과. 그늘 아래로 걷는 것만으로 온도 감소에 효과가 있다.



 12:00   점심 먹으러 가는  땡볕 아래 15분
 “피부에 열기가 가득”
하루 중 가장 급격한 온도 차를 겪는 시간. 피부가 붉게 달아오른다. 1~2분 지나면 열이 확 올라 화끈거리며 피부가 뜨거워진다. 가능하다면 사무실 밖 외출을 피하면 좋은, 피부 최악의 SOS 상황이다. 탄탄하게 피부 지지대 역할을 하는 콜라겐을 무너뜨려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심하면 주름이 도드라진다.

 31℃ 지키는 응급처지  
1 물잔을 수건으로 감싸 얼굴에! 차갑지 않은 물잔이라면 곧바로 얼굴에 가져가서 피부 열을 식혀도 좋다. 하지만 얼음잔처럼 차갑다면 물수건으로 한 번 감싼 후 얼굴에 가져다 대기. 자극 없이 피부 열을 내려준다.
2 커피 대신 녹차 마시기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 대신 녹차를 선택하자. 녹차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피부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이다.



 13:00   점심을 먹고 회사에 돌아온 후 1시간
 “푸석푸석 피부가 건조하다”
갑자기 변한 기온에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는 트러블 포인트. 땀을 흘려 가뜩이나 건조한 피부가 에어컨 바람으로 더욱 건조해지고, 피부가 푸석푸석해진다. 게다가 낮은 사무실 온도로 피부 온도가 쭉쭉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떨어지는 정반대의 상황을 경험하게 될 수도. 피부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31℃ 지키는 응급처지  
1  미스트 뿌리기 사무실에 들어와 바로 에어컨 바람을 쐬면 피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달아오른 피부 열은 서서히 내려야 한다. 사무실에 들어오면 바로 워터 미스트를 뿌릴 것.
2 에어컨 온도 26~28℃로 맞추기 실내외 온도 차가 5℃를 넘지 않도록 한다. 사무실 냉방의 기본 원칙은 피부 온도를 31℃로 유지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일. 점심식사 후 1~2시간만이라도 에어컨 온도를 높이자. 창문을 열어도 좋다.



 15:00   커피 사러 나간  자외선 강렬한 10분
 “축축 처진 힘 없는 피부”
점심을 먹고 돌아와 떨어진 피부 온도가 겨우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또다시 피부 온도가 높아진다. 이렇게 피부 온도가 높았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면 모세혈관에 탄력이 떨어져 홍조가 사라지지 않고 피부가 자극을 받게 되는 것. 트러블성 피부라면 뾰루지 부분이 붉어지고 얼굴 안색도 칙칙해진다.

 31℃ 지키는 응급처지  
1 손 모자로 자외선 가리기 모자 쓰고 가면 제일 좋다. 헤어 스타일이 망가진다면 양손으로 모자처럼 챙을 만들어 자외선을 가릴 것. 실제로 모자를 쓴 것과 비슷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2 손등으로 1분간 얼굴 감싸기 달아오른 피부 열을 중간중간 내려줄 것. 차가운 커피잔을 얼굴에 대는 건 위험한 일. 손등으로 1분 정도 얼굴을 감싸고 있는다. 손등은 손바닥보다 차갑기 때문에 서서히 피부 온도를 내릴 수 있다.



 19:00   퇴근길 대중교통  안에서 30분
 “피부도 냉방병 걸리기 직전”
버스나 지하철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은 회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피부에 최악의 조건이다. 좁은 공간에 에어컨 구멍이 많아 피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얼굴에 바로 에어컨 바람을 쏘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사실. 갑작스러운 피부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31℃ 지키는 응급처지  
1 에어컨과 가장 먼 자리에 앉기 참 단순하지만 꼭 지켜야 하는 방법. 에어컨 바로 밑 자리를 과감히 버려야 한다. 아니면 최소한 15분 정도는 서서 가다가 앉는 게 좋다.
2 양손을 문질러 열을 낸 다음 얼굴에 갖다 대기 혈액순환을 높일 때 자주 하는 방법. 양손바닥을 빠르게 비벼 열을 낸 후 얼굴에 대면 급격하게 떨어지는 피부 온도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기 전에 할 것.  버퍼링 단계를 거치는 것이다.



사진: 김무일(모델), 전세훈(제품)
스타일리스트: 이주아
메이크업: 공혜련
헤어: 권영은
모델: 한으뜸
도움말: 이나경(뷰티 칼럼니스트,<동안 피부레시피>저자), 설화수 교육팀
어시스턴트: 오다혜, 신선해
에디터 : 정혜미 | 업데이트 : 2012-06-03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 매거진 www.beautyp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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