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겨울 수딩 케어의 정석

BEAUTY+ 2016년 1월호

한겨울 피부는 엉망이다. 트러블이 급증하고 손을 대지 못할 만큼 화끈거린다.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첫 단계는 진정과 수분 공급에 있다. 기본에 충실한 수딩 케어로 푸석한 겨울 피부를 생기 넘치는 꽃처럼 되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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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피부는 아프다

1월은 피부를 공격하는 요인들이 급증하는 시기. 찬 바람과 실내외 온도 차, 건조한 환경이 피부를 공격하는데, 설상가상으로 추운 날씨 때문에 신진대사 역시 저하돼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피부 고민을 토로한다. 홍조와 좁쌀 여드름, 건선,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가 화끈거리고 건조해지는 다양한 증상들로 극한의 피부를 맞이한다. 뷰티쁠러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뷰티쁠] 사이트에서 조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의 겨울철 피부 고민을 알 수 있었다.






86% 겨울철, 피부가 뒤집어진 적이 있다

이렇게 조사했다!
기간 | 12월 11~19일
대상 | 25~39세 여성 569명
방법 | [뷰티쁠] 사이트에서 설문조사

1위 땅기고 푸석하다 29%
2위 자주 빨개진다 21%
3위 간지럽다 19%
4위 트러블이 올라온다 15%
5위 따갑다 13%
6위 피부염이 발생한다 3%


이렇게까지 피부가 뒤집어졌다!
1 “피부가 간지럽고 붉어지면서 열감이 훅 올라오고 각질이 얼굴 전체에 심하게 올라온 적이 있어요.” ID_realrabbit(31세·민감성)
2 “얼굴 군데군데 버짐이 피고 트러블이 심하게 올라왔었죠. 세수만 해도 따가울 정도였어요.” ID_imda(25세·건성)
3 “찬 바람을 잠깐만 쐐도 얼굴이 금세 빨개지고, 피부색이 얼룩덜룩해져 사람들 만나기가 부끄러워요.” ID_blueapple10(39세·복합성)
4 “건조한 피부를 그대로 방치했다가 피부가 자주 간지러워서 별 생각 없이 긁었었죠. 그랬더니 지루성 피부염으로 악화돼 좁쌀여드름이 얼굴을 뒤덮었던 기억이 나요.” ID_deadttl(36세·민감성)

피부가 뒤집어졌을 때의 케어법
1 “세안을 꼼꼼하게 여러 번 한 후 냉수 마찰을 많이 해주죠. 그리고 스킨이나 로션은 안 바르고 오이 팩을 해요.” ID_shinlovenn(26세·건성)
2 “클렌징 디바이스를 사용하거나 필링이나 워시오프 타입의 팩을 자주 해요.” ID_leadermoon(26세·복합성)
3 “집에 있는 진정 제품을 다 사용해요, 알로에 젤, 프로폴리스가 들어 있는 앰풀이나 팩, 수분 진정 팩 등 진정 효과가 있는 제품은 다 쓰죠.” ID_dalindahh(29세·복합성)
4 “아무것도 안 해요. 피부 상태가 안 좋으면 아무리 좋은 화장품도 해가 되는 것 같아서요.” ID_mossrose10(42세·복합성)


beauty+says
‘피부가 뒤집어진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무려 답변자의 90%에 가까운 492명이 ‘그렇다’고 답한 것은 놀라웠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의 극한 상태를 경험해본 적이 있었던 것. 각질이 많이 올라오거나 홍조가 심해진다는 소소한 고민부터 건선과 피부염 등의 심각한 증상까지 언급된 것이 꽤 충격적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피부가 뒤집어진 후의 애프터 케어법. 물론, 다수의 사람들이 피부가 뒤집어졌을 때 순한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피부과를 찾고,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는 등의 적절한 케어를 하고 있었지만 몇몇 사람들은 극단적인 방법의 잘못된 스킨케어를 하고 있었다. 화장품을 아예 바르지 않거나 혹은 과할 정도로 화장품을 많이 바르고, 피부에 자극이 가는 딥 클렌징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사람들의 잘못된 스킨케어가 피부를 어떻게 망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자.






극한의 피부, 8할은 수딩 케어에 달렸다

‘한겨울 자극 받고 뒤집어진 피부엔 어떤 케어가 필요한가요?’라는 질문에 피부과 전문의들은 모두 입을 모아 ‘수딩(진정)’ 케어를 첫째로 꼽았다. “겨울에는 자극 받은 피부의 회복 속도가 더딘 데다가 계절적인 특성상 피부가 민감하고 약한 상태라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피부가 자극을 받고 뒤집어진 즉시 빠르게 케어해야 하는 이유죠”라는 것이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의 의견. 피부가 뒤집어졌을 때 제대로 케어하지 않으면 더욱 과민감한 상태가 되고, 이는 트러블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피부를 방치할 경우엔 이런 민감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피부를 공격하는 요소가 많은 한겨울에는 수딩이 가장 기본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케어인 것. 매일 다양한 자극으로 인해 혹사당하는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지 않으면 피부가 어떻게 변할까? “우선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이 계속되죠. 이럴 때 긁거나 문지를 경우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홍반이나 두드러기, 색소 침착 등의 현상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라는 것이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의 의견. 재돈클리닉의 김지훈 원장 역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지 않으면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의 노화까지 가속화될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수딩만 잘하면 피부가 다시 건강하게 회복되는 건 어렵지 않다는 뜻. 뒤집어진 피부를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진정시키면 피부 컨디션을 80% 이상 복구할 수 있다. 이런 극한의 피부에 보습, 안티에이징보다 중요한 것은 수딩이며, 이렇게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켜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드는 핵심이다.






뒤집어진 피부 복구하는 초간단 수딩 케어 7

그렇다면, 피부가 뒤집어진 극한의 상태에서 어떻게 수딩 케어를 해야 할까? 피부에 과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자극 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솔루션을 소개한다.


1 세안 방법부터 바꿔라, 무자극 클렌징
피부가 민감하고 뒤집어졌다는 것은 피부를 보호하는 장벽인 지질이 부족하다는 것. 그나마 가지고 있던 지질까지 제거하는 것이 자극적인 클렌징이다. 지질을 지키는 무자극 클렌징 방법을 숙지할 것. 자극적으로 롤링하는 습관과 이중삼중 세안 단계는 버리고, 피부를 순하게 아기처럼 다루는 클렌징 노하우를 배워보자. 그리고 피부 보호막 손상을 최소화하고 피부의 pH 밸런스를 유지시켜주는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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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벡틴 스킨 이센셜즈 컨디셔닝 클렌저 175ml 2만4000원.
2 피지오겔 데일리 모이스쳐 테라피 페이셜 클린저 150ml 2만2000원대.

how-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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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렌징 제품을 따뜻한 손바닥에 덜어 체온으로 미리 데운다. 흡수력이 높아지면서 세정력도 좋아지고, 피부에 자극적인 롤링을 많이 할 필요가 없게 된다.
2 손끝이 아니라 손바닥을 사용해 얼굴 전체에 부드럽게 롤링한다. 손가락으로 문지를 때보다 자극이 훨씬 줄어든다.
3 클렌징 제품을 얼굴에 바른 후(특히 오일의 경우) 유화 과정을 위해 물 대신 온천수 워터를 뿌린다. 클렌징 단계에서도 피부 진정 효과를 줄 수 있다.
4 세안의 마무리는 미온수로 가볍게 헹궈내는 것. 최대한 피부와 손가락의 마찰이 없도록 피부에 물을 가볍게 끼얹듯 닦아낸다.




2 최소 성분 보습제를 사용하라
민감하고 뒤집어진 피부는 화장품 하나도 깐깐하게 골라야 한다. 고기능성 성분의 화장품들은 잠시 미뤄두고 방부제와 향료, 색소가 들어가지 않은 화장품을 사용할 것.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요소들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WE클리닉의 조애경 원장 역시 이 말에 동의한다. “피부가 민감한 상태일 땐 유효 성분을 더하는 게 아니라 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죠. 가능하면 성분이 적게 들어간 화장품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글리세린이나 스쿠알렌처럼 피부에 꼭 필요한 최소 성분을 함유한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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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베다 올 센서티브 모이스춰라이저 150ml 5만8000원.
2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AR(클리닉 전용) 40ml 3만원.
3 듀이트리 7무 페이셜 크림 70ml 3만3000원.
4 유세린 울트라 센시티브 수딩케어 드라이 스킨 50ml 4만원.
5 라로슈포제 똘러리앙 울트라 40ml 3만7000원대.
6 아벤느 CPI 스킨 리커버리 크림 리치 50ml 2만8000원.




3 피해야 하는 성분을 숙지하라
피부가 민감한 상태일 때 바르면 ‘독’인 성분들을 꼼꼼하게 따져둘 것. 이런 성분들이 함유된 화장품은 당분간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인공 향과 알코올, 방부제, 색소, 미네랄 오일이 첨가된 화장품은 배제하고, 그 외에도 파라벤과 옥시벤존,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 페녹시에탄올, 레티놀이 함유된 화장품은 피부가 민감할 때는 피하는 게 좋다. 이런 성분들을 다 배제한 화장품인데도 피부가 뒤집어질까 걱정된다면 제품을 사용하기 전 팔 안쪽에 며칠간 미리 발라 자극 여부를 살핀 후 사용한다.




4 스킨케어는 최대한 심플하게, 핵심 제품만 사용하라
사람들은 피부가 민감하고 약해진 것 같으면 화장품을 바꾸거나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을 추가하려 하는 습성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부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최대한 스킨케어 단계를 간소화할 것. 클렌징, 스킨, 보습제의 3스텝이면 충분하다. 당분간은 저자극 제품 두세 개로 진정과 보습 케어에만 주력한다.




5 세안 후 1분 내 pH 지수를 되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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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약산성 상태일 때 건강한데, 세안 후에는 알칼리성으로 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피부를 다시 약산성으로 되돌리려면 건성 피부는 최소 5시간이 걸린다는 사실. pH 지수를 빠르게 되돌릴 수 있도록 세안 직후 pH 리밸런싱 스킨을 사용하는데, 스킨을 화장솜에 듬뿍 적셔 양볼에 얹어둘 것. 화장솜을 떼어낼 때는 피부를 문지르거나 닦아내지 않고 피부 표면에서 가볍게 살짝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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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킨수티컬즈 이퀄라이징 토너 250ml 5만5000원대.
2 23years old pH 5.5 프로텍트 토너 200ml 3만1200원.
3 이니스프리 블루베리 리밸런싱 스킨 150ml 8000원.




6 자극 받은 피부는 노터치 케어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피부에 가하는 자극을 최소화해야 하는 때. 하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주 피부에 손을 대거나 자극하는 행동을 한다. 이런 것들이 건강한 피부일 때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피부가 극도로 민감하고 약해진 상태에서는 피부를 아프게 하는 원인이 된다. 이런 몇 가지 사소한 습관들을 바로잡아 피부를 보호하는 데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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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G 클렌징 워터나 토너 사용 시 입자가 거친 화장솜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행동은 금지. 화장솜으로 닦아내는 행동조차 자극이 된다.
2 NG 세안 직후 피부가 물에 젖어 연약한 상태일 때 수건으로 벅벅 문지르면 피부 표면의 각질과 필요한 유수분막까지 함께 제거된다.
3 NG 지나치게 센 강도로 피부를 문지르지 말 것. 화장품을 흡수시킨다는 명목하에 피부를 세게 롤링하듯 마사지하면 피부에 열과 자극이 가해진다.




7 따가운 피부엔 세라마이드 화장품 하나만 두껍게 발라라
피부가 아플 정도로 따갑다면 제품을 여러 개 바르는 것 자체가 피부에 부담이 된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습하는 모이스처라이저 하나만 도톰하게 바를 것. 특히 피부 지질 성분인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크림이 효과적인데, 피부에 세라마이드를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외부의 유해 물질이 침입하는 것을 예방하고 수분 증발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차앤박피부과 양재점 김재경 원장은 “가혹한 겨울 환경에서는 세라마이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피부의 면역력 저하를 방지하고 피부 보호막의 손상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죠”라고 말한다. 즉, 세라마이드는 민감한 피부에 방패 기능을 하는 똑똑한 성분인 것. 이것저것 수분 크림 여러 개를 사용하기보다는 피부가 꼭 필요로 하는 ‘세라마이드’ 화장품을 제대로 된 방법으로 발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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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NP 아토솔루션 C1 베리어 크림 120ml 3만8000원.
2 네오젠 듀얼 레이어 세라마이드 오일 50ml 3만2000원.
3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크림 75ml 6만3000원.

plus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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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마이드 화장품을 잘 흡수시키는 방법. 손을 비벼 따뜻하게 만들어서 흡수력을 높인 다음, 양손바닥의 온기로 부드럽게 누르며 흡수시킬 것. 절대 손끝으로 세게 롤링해 바르지 않는다. 자주 건조해지는 양볼은 한 번 더 도톰하게 레이어링해 발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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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정인 | 업데이트 : 2016-01-13  대한민국 최고의 뷰티 매거진 www.beautyp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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