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 톱은 이상봉.


PART 3 ‘흡수력’을 높여 피부 면역을 강화하라
피부에 바르는 족족 스펀지처럼 흡수된다면 피부 변비를 포함한 각종 트러블과 영원히 작별을 고해도 되겠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의 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 사용하는 제품의 개수를 줄이는 대신, 흡수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MISSION 1 최소한의 제품만 발라 피부에 완벽하게 밀착시켜라
화장품을 바르는 데 있어 반드시 ‘토너- 에센스-크림’의 공식을 지키란 법은 없다. 대부분의 화장품에 보습 성분이 들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질감만 다른 똑같은 기능의 제품을 여러 개 덧바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 사용 개수를 대폭 줄이는 대신 흡수율 100%에 도전하자.

SOLUTION 흡수율 높이는 데이&나이트 최소 개수 사용의 법칙
수분을 끌어당기는 습윤제의 역할을 하는 성분은 글리세린, 부틸렌글라이콜, 히알루로닉애시드처럼 물과 친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또 수분의 증발을 막는 유연제는 호호바 오일, 세킬에틸헥산에이드, 이소헥사데칸과 같이 주로 기름에 해당하는 물질이 대부분이다. 결국 아주 간단하다. 지성은 수분 위주의 습윤성 제품을, 건성은 유분 함량이 높은 유연성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피부가 정말 건조하다면, 이 두 가지를 습윤제와 유연제의 순서로 바를 것. 그러니 제발 탄력 크림을 바르고, 주름 개선 크림을 덧바르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중복된 성분과 질감의 제품을 겹겹이 레이어링하면, 다 흡수되지도 못한 채 피부에 겉도는 양만 늘어날 뿐이다. 결국 번들거리고 끈끈한 피부 질감으로 꽉 막힌 피부 변비 증상만 가속화될 것이다.

DAY 토너+수분 크림
제품 몇 개를 발랐느냐가 아니라, 한 개를 발라도 어떻게 발랐느냐가 중요하다. 크림 하나를 바르더라도 그 제품의 유효 성분이 100% 흡수될 수 있도록 발라야 한다. 딱 하나에만 올인하라면, 정답은 수분 크림이다. 모든 단계를 버리고 토너와 수분 크림만으로 스킨케어를 마치되, 토너는 화장솜에 충분한 양을 묻혀 문지르듯 쓸어내리고, 다시 한 번 꾹꾹 눌러 유효 성분을 흡수시킨다. 수분 크림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이용해 미세 부위까지 세심하게 바를 것. 다 바르는 데 적어도 3분 이상은 걸려야 한다. 바르고 난 뒤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손바닥 전체로 피부를 지그시 눌러준다.

NIGHT 토너+기능성 크림
화장품 안에 담긴 유효 성분의 효과가 피부에 가장 잘 발현되는 시간은 밤 10시~새벽 4시 사이. 밤 시간을 공략하면 다음 날의 피부 상태가 달라진다. 크림 텍스처가 찐득거려서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게 아니라, 피부에 완벽히 밀착해 흡수되지 않아서 찐득거리는 느낌이 났던 것.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이용해 소량을 부분부분 세심하게 바르는 방법을 추천한다. 브러시로 크림을 바르면 어떤 제형의 제품을 발라도 끈적이거나 겉돌지 않는다. 피부결의 방향에 따라 사선으로 바르고, 바르는 사이사이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딱 하나만 발라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한 번에 끝내기
피부 노폐물과 독소에 대해 논할 때, 피부 전체를 뒤덮는 베이스 메이크업에 관한 부분을 빼놓을 수는 없다. 피부 위 겉도는 메이크업 잔여물과 피지가 뭉쳐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일으키기 때문. 하지만 스킨케어 제품과 섞어 발라 한 번에 간단하게 마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자외선 차단제와 파운데이션 섞어 바르기
비율은 1:1. 피부톤 보정 효과가 있는 자외선 차단제보다는 크림처럼 하얀 컬러의 제형을 권한다. 컬러 차이가 극명해야 파운데이션과 얼마나 잘 섞이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 비슷한 컬러라면 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해 피부에 발랐을 때 얼룩덜룩하게 발색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CC 크림 하나로 해결
CC 크림이 수분 크림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 대신 수분 미스트를 CC 크림 바르기 전과 후에 살짝 뿌려 수분을 공급하고 그 수분감으로 메이크업을 고정한다. 원인 모를 트러블성 뾰루지나 비립종 등의 지방 덩어리는 이러한 화장품 다이어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BB 크림에 오일 한 방울
BB 크림 특유의 밀착력과 피부톤 보정 효과로 메이크업이 뜨지 않되, 오일 성분으로 은은한 광이 흘러 고급스러운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BB 크림은 컬러에 상관없이 피부톤과 잘 섞여 가부키 메이크업처럼 하얗게 뜨지 않는 게 특징. 바로 이 점 때문에 안심하고 오일과 섞어 바를 수 있다.


MISSION 2 원스톱 멀티 아이템으로 흡수율을 배가하라
멀티 기능을 지닌 아이템 하나로 3~4개의 제품을 바른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덥고 습한 날씨에 딱 하나로 쏜살같이 끝낼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간다. 단, 피부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 선택할 것.

CASE 1 UV 차단까지 한 번에 해결
로션이나 크림의 기능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동시에 하는 제품이라 여름에 사용하기에 제격. 자외선 차단제 특유의 끈적이는 질감이 부담스러웠다면 거두절미하고 이 제품만으로 스킨케어를 마치는 과감함을 발휘하자. UV 차단과 외부 자극을 막고 보습 효과를 부여하는 기능, 피부톤과 결을 케어하는 능력까지 진정한 ‘딱 하나’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1 코스메 데코르테 AQMW 데이 크림 낮 동안의 외부 공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 주름을 예방하는 동시에 피부톤을 깔끔하게 보정한다. 30g 13만원.
2 꼬달리 프로텍트 플루이드 SPF 20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피부를 촉촉하게 컨디셔닝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40ml 6만3000원.
3 더 히스토리 오브 후 공진향: 설 미백 수분광 크림 SPF 30 PA++ 미백과 수분 효과에 자외선 차단 효과와 피니셔 기능까지 겸비해 단시간에 촉촉하고 화사한 피부톤을 선사한다. 50ml 12만원.
4 바비 브라운 엑스트라 리페어 모이스춰라이징 밤 SPF 25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 있는 수분 크림으로, 하루 종일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50ml 15만원대.


CASE 2 건성 피부를 위한 올인원 케어
에센스와 로션, 크림의 기능을 한 번에 하는 멀티 제품이라 비교적 텍스처가 리치한 편. 한여름에도 묵직한 수분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비즈 왁스나 시어버터, 달맞이꽃 오일 등 강력한 보습력을 선사하는 성분뿐 아니라, 알로에베라의 피부 진정 효과까지 지녀 고온과 무더위에 지친 피부에 생기를 준다.

1 마몽드 토탈 솔루션 크림 석류꽃 성분의 천연 보습막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 24시간 수분을 철통수비하는 차별화된 효과를 전달한다. 50ml 3만5000원대.
2 더샘 아이슬란드 수분 더블 세럼 피부에 필요한 유분과 수분을 동시에 공급하는 고농축 세럼으로 오일층과 수분층이 분리되어 있으므로 흔들어 사용한다. 60ml 1만7000원.
3 쌍빠 이머젼시 마스크 스킨과 로션, 크림의 효과를 한 번에 전달하는 고농축 수분 마스크로, 건조한 피부에도 장시간 이어지는 보습 효과를 전달한다. 25g×3매 3만원.
4 눅스 윌 프로디쥬스 멀티 드라이 오일 99%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해 자극 없이 보습 효과를 주는 오일로, 세안 후 첫 단계나 마지막 단계에 발라 피부에 두터운 수분막을 씌운다. 50ml 3만2000원.


CASE 3 번들거리는 피부를 위한 멀티 제품
가벼운 질감으로 피지를 컨트롤하는 효과를 지녀 지성이나 여드름성 피부가 사용하기에 제격. 미네랄워터의 쿨링 효과와 여름에 적합한 산뜻한 텍스처로 모공과 늘어진 피부에 탄력을 부여한다. 토너조차 바를 필요 없이 세안 후 바로 바를 수 있는 제품부터, 피부에 즉각 흡수되어 장시간의 수분 지속 효과를 선사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1 홀리카 홀리카 스킨 앤 굳 세라 올인원 마스터 토너와 세럼, 에멀전의 기능을 한 번에 하는 보습 에센스로, 속은 촉촉하고 겉은 실키한 질감으로 마무리한다. 50ml 1만9900원.
2 줄리크 로즈 모이스처 플러스 리바이탈라이징 젤 로션 유분기 없는 보습 효과를 주는 시원한 젤 타입의 쿨링 로션으로 토너를 바르지 않고 사용해도 무방하다. 50ml 6만원.
3 디어 바이 엔프라니 유리알 크림 수분감을 끌어올리고, 모공에는 탱탱한 탄력을 부여하는 멀티 효과를 지녔다. 80ml 2만7000원.
4 이브로쉐 하이드라베지탈 24H 수분 크림 끈적임 없이 오랜 시간 지속되는 수분 효과로 지성 피부에 제격이다. 50ml 2만1000원.


CASE 4 나이트 타임용 피부 재생 아이템
묵직한 텍스처로 피부에 얇은 유분막을 씌우는 수면 팩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잠든 사이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가두어 촉촉한 피부로 가꾸고, 잠든 사이 피부를 효과적으로 재생한다. 또한 고농축된 히알루론산과 라놀린, 천연 아미노산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 깊숙이 보습 효과를 전달한다.

1 라프레리 스킨 캐비아 럭스 슬립 마스크 보습과 탄력을 동시에 부여하는 효과로 밤사이 부드럽고 탱탱한 피부로 가꾸는 고농축 수면 팩. 50ml 40만1000원.
2 비쉬 아쿠알리아 떼르말 피부 속부터 수분이 차오르는 광채 효과를 내는 나이트 마스크로, 온천수를 함유해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75ml 3만4000원대.
3 샤넬 라 뉘 유황 추출물과 히알루론산 성분이 만나 낮 동안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밤사이 피부를 완벽하게 재생해 다음 날 아침 피부 탄력을 회복한다. 50ml 12만원.
4 오리진스 하이포텐시 나이타민즈 나이트 크림 밤사이 묵은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보습과 진정, 생기를 부여하는 효과를 한 번에 해낸다. 50ml 4만3000원대.


MISSION 3 배출&주입의 이중 디톡스 효과로 방어 능력을 키워라
노폐물을 흡착하고, 산소 기포를 통해 피부 속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퓨리파잉 마스크. 그리고 피부 안에 존재하는 독소를 제거하고, 다음 단계에 바를 제품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부스팅 에센스. 배출하고 주입하는 2단계를 통한 진정한 더블 디톡스 효과로 피부 변비가 재발하지 않는 건강한 피부로 거듭난다.

POINT 1 배출하는 디톡스
피부에 축적된 독소를 빼낸다는 의미의 디톡스. 피부에 존재하는 독소와 불필요한 활성산소까지 제거한다. 또 외부 독소가 가장 먼저 닿는 부위인 모공 부위의 노폐물과 찌든 때를 없애 피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2 샹테카이 디톡스 클레이 마스크 위드 로즈마리 앤 허니 피부에 쌓인 독소를 제거해 맑고 깨끗한 피부로 정화하는 제품으로, 모공 속 노폐물 흡착 효과가 뛰어나다. 50ml 12만1000원.
5 숨37 화이트 어워드 버블-디 마스크 미세한 산소 기포가 발생해 피부 표면의 오염 물질과 모공 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한다. 100ml 5만원.
7 아이젠버그 퓨리파잉 마스크 피부 독소와 불순물을 제거하는 디톡스 효과의 마스크로, 카올린과 로즈메리 성분이 불필요한 피지를 흡착한다. 75ml 11만4000원.
8 멜린 앤 게츠 디톡스 페이스 마스크 피부에 바른 뒤 5분이 지나면, 피부에 쌓인 독소가 하얀 산소 거품 입자와 함께 올라와 피부톤이 맑아진다. 118ml 6만3000원.

POINT 2 주입하는 디톡스
피부를 맑고 생기 넘치게 정화하는 성분을 주입한다는 의미의 디톡스. 항산화 성분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아사이 베리나 레드 히비스커스 등의 천연 성분부터 비타민 C와 E까지, 피부에 에너지를 부여해 활력 넘치는 피부로 가꾼다.
1 케이트 서머빌 더말퀸치 산소 부스터 피부에 신선한 산소를 주입해 피부를 정화하고 안색을 개선한다. 75ml 14만8000원.
3 시슬리 보태니컬 디-톡스 리바이탈라이징 나이트 트리트먼트 쌀 펩타이드 추출물이 피부 저항력을 키우는 항산화작용을 해 생기 넘치는 피부로 가꾼다. 30ml 25만원.
4 디올 원 에센셜 레드 히비스커스의 디톡스 작용으로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주고, 피부를 활성화하는 부스팅 효과가 있다. 50ml 17만5000원.
6 빌리프 더 트루 안티에이징 에센스 카렌듈라와 아사이베리의 항산화 효과로 피부에 쌓인 독소를 제거해 초기 노화 현상을 막는다. 75ml 4만원.


피부에 독소를 쌓이게 하는 생활 습관

낮은 체온 찬 공기에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는 걸 피해야 한다. 보통 수족냉증 증상을 많이 보이는데, 이는 몸속에서 원활한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활동량 부족 림프는 심장과 같은 동력원이 없다. 근육이 움직이면서 짜주거나 다른 부위의 진동에 의해 흘러간다. 하지만 운동량이 부족하면 림프관을 움직이게 해줄 원천이 없어 독소가 그대로 쌓이게 된다.

인스턴트 음식 인공 감미료, 당분, 방부제 등이 많이 들어간 인스턴트 음식은 체액을 끈끈하게 만든다. 농도가 진해져 끈적해지면 림프관 안으로 진입이 어려워 그만큼 독소 배출이 느려진다.

흡연, 음주, 스트레스 담배는 그 자체만으로도 인체에 초강력 독소로 작용하며, 도를 넘은 음주나 극심한 스트레스 역시 신진대사에 장애를 일으켜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많은 노폐물을 만들어낸다.